롱아이언과 페어웨이우드의 결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최근에는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들도 필수품으로 애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분명 하이브리드 전성시대다.

그렇다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브랜드는?

전혀 다른 두 개 브랜드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브랜드의 '고구마 맛'을 비교해 본다.

던롭 젝시오

매출 고공행진 원동력 "알고 보면 참 쉽죠잉"
10년 동안 6번째 버전을 선보이며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젝시오는 타구감, 타구음 등 골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파 클럽의 대명사다.

장기간 이어온 기술적 노하우와 높은 신뢰도로 탄탄대로를 구축하고 있는 던롭 新젝시오 유틸리티의 면면을 살펴본다.

다음은 김세훈 던롭코리아 마케팅 팀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젝시오=시니어용' 편견 버려야

Q 최근 인기 유틸리티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新젝시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A 이전 시리즈보다 관성모멘트가 향상됐고, 무게중심이 안정돼 보다 치기 쉬워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페이스 두께다.

'4분할 벌지&롤 설계'로 페이스 어디에 맞아도 비거리 손실 없이 똑바로 날아가도록 했다.

Q '4분할 벌지&롤 설계'라는 말은 생소하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달라.
A 젝시오 유틸리티로서는 처음으로 채용한 설계 방식으로 페이스를 4분할함으로써 중심을 벗어난 타구라도 최적의 스핀 컨트롤로 더욱 안정된 방향성과 비거리를 실현하도록 했다.

Q 그렇다면 어떤 골퍼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A 롱아이언으로 볼을 쉽게 띄우지 못하지만 페어웨이우드에는 자신감이 없는 골퍼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헤드스피드가 부족하지만 좀 더 비거리를 늘리고 싶어 하는 골퍼가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할 것이다.

Q 젝시오하면 왠지 파워가 부족한 시니어용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A 결론부터 말하면 '젝시오=시니어용'이라는 말은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A라는 브랜드는 시니어용이고, B라는 브랜드는 상급자용이다"라는 식으로 브랜드에 의해 사용자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헤드스피드와 레벨에 따라 사용자층이 나눠져야 한다는 것이다.

Q 젝시오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용 가능한 모델이라는 말인가?
A 물론이다. 굳이 타깃층을 말하자면 40대 초반부터 50대 중후반이지만, 30대라도 젝시오가 매치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50대라도 젝시오가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Q 젝시오 광고에 한석규와 김희애가 등장한다. 광고 모델로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젝시오라는 브랜드에 가장 이상적으로 매치되는 연예인이라 생각했다. 또 젝시오의 주요 타깃 연령대와 같다. 광고 모델인 한석규, 김희애만 보더라도 '젝시오=시니어용'이라는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Q 젝시오 시리즈하면 '감성파' 드라이버가 떠오른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틸리티도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10년 동안 6번째 모델을 탄생시키면서 기술적인 노하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아담스 아이디어

아담스 하이브리드 "내 맘대로 즐겨보세요"
아담스 골프가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미PGA투어의 높은 사용률로 화제를 낳고 있는 아담스 골프는 특히 지난 11월 아담스 골프의 국내 영업권을 가지고 있던 전신양행으로부터 아담스골프의 국내 영업권이 제이디골프로 이양되면서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PGA투어에서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아담스 골프 하이브리드를 해부해본다. 다음은 장재희 아담스 골프 마케팅 팀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아담스 하이브리드는 미PGA투어를 통해 높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A 우수한 기술력으로 미국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한다. 미PGA투어에서는 매년 하이브리드 사용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능 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87년 미국에서 오픈해 지금도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으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Q 아담스 하이브리드하면 왠지 상급자용의 어려운 클럽이라는 인식이 있다.
A 브랜드 자체가 상급자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담스 골프에서는 레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초중급자들을 위한 아이디어 A7과 상급자 및 프로 전용의 아이디어 프로 블랙이 그것이다.

Q 미국 현지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 아담스 골프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은데…
A 미PGA와 같이 선수 사용률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사용률 넘버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선수들의 사용률을 높여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을 검증받고 싶다.

Q 아담스 골프는 아직까지 신생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A 그 부분은 지난해부터 고민해왔다. 그러나 아담스하면 하이브리드가 떠오른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던 브랜드인 만큼 그 특징은 분명하다. 만약 아담스 골프가 특징 없는 브랜드였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담스 골프는 최근 클럽 세팅에 있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치기 쉬운 하이브리드라는 특징을 분명히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Q 그렇다면 아담스 골프가 미국 현지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하이브리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영이 투명하기 때문에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매년 투어프로 사용률 1위를 기록하면서 성능 면에서도 확실하게 검증 받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가 있다면?
A 하나의 브랜드를 성장시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아담스 골프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소 3년 이상의 계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 용품 시장에는 변화가 많다. 새로운 유통망이 구축되고 있고, 경기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 모든 사람들을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