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클럽 버려라! 하이브리드로 쉽게

유틸리티 및 하이브리드와 같은 변종 클럽에 대한 사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변종 클럽 시장경쟁이 더욱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틸리티의 대명사 카스코의 참 유틸리티와 젝시오 유틸리티, 테일러메이드 레스큐 등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롭게 런칭한 아담스를 비롯해 유틸리티 및 하이브리드 시장경쟁에 뛰어든 메이커가 많다.
코스 전장이 길어지고 레이아웃이 난해해짐에 따라 프로들도 롱아이언이나 어려운 클럽은 세팅에서 과감하게 제외시키고 유틸리티나 하이브리드 등을 추가시키는 등 철저하게 쉽고 정확한 플레이를 지향하는 세팅이 트렌드가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틸리티 및 하이브리드 사용률이 높아진 것.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카스코에서는 참 유틸리티에 이어 올해는 아이틸리티를 출시했다. 페어웨이우드 및 롱아이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참 유틸리티와는 달리 아이틸리티는 샤프트 길이가 짧고 솔폭이 좁아 어려운 라이에서도 쉽게 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올해 새롭게 런칭하는 아담스는 아이디어 시리즈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미PGA투어 사용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투어무대에서 확실하게 검증을 받고 있어 올 시즌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이 예고되고 있다.

아이언 무게중심 최적화

올 시즌 클럽에 있어 가장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단연 아이언이다. 미PGA투어가 지난해 7월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 1월 1일부터 로프트 25도 이상의 클럽, 즉 5번 아이언 이상의 클럽에 대한 페이스 그루브의 크기와 모양에 규제를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클럽 메이커에서는 새로운 룰에 적합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룰에 적합한 아이언은 U자형이나 ㄷ자형 그루브는 사용할 수 없고, V자형 그루브만 인정이 되기 때문에 스핀성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떨어지는 스핀 성능을 만회하기 위해 각 메이커에서는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채용하고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이언 헤드의 무게중심을 낮춰서 볼을 좀 더 쉽게 띄우는 기술이다.
온오프 클럽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마스터스인터내셔널에서는 새로운 아이언에 솔 부분의 텅스텐 채용 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힘으로써 저중심을 실현, 파워가 부족한 사람이나 시니어 골퍼들도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했다.
핑에서는 캐비티 부분에 튜닝포트로 중량을 조절함으로써 타구감을 향상시키고, 무게중심을 최적화시켜 거리감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전에는 스윙웨이트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넥 부분에 납을 넣어 조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에 비하면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화된 셈이다.

퍼터도 관성모멘트 시대

관성모멘트를 최대한 확대한 대형 헤드 디자인의 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들의 퍼터 사용률을 조사해 봐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일자형의 예민한 타입만을 선호하던 프로들도 최근에는 대형 헤드 퍼터를 즐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 어디에 맞아도 방향성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스트로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드레스 시 안정감으로 인해 퍼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퍼터의 대명사 핑에서는 올해 인퍼터와 자스퍼터를 새롭게 출시했다. 두 모델에는 똑같은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는데, 토우와 힐 쪽에 무게중심을 집중시킴으로써 볼의 직진성과 관성모멘트를 향상시킨 것이다. 
KLPGA투어 사용률 1위를 자랑하는 라이프 퍼터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바코 퍼터는 헤드 뒷부분이 움푹 들어가 무게중심을 토우와 힐측에 집중 배분해 미스샷을 보완해 주고 관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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